8기 안산노동대학 ‘세계의 노동을 만나다’ 개강
2강 <기후위기와 녹색노동>
8기 안산노동대학 2강에는 내외빈 등 총 71명의 수강생이 참석했습니다. 2강은 김현우 에너지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님의 <기후위기 녹색노동>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강의는 기후변화와 기후위기란 무엇인지, 기후위기 현상들, 기후위기의 원인, 기후위기를 늦출 수 있는 방안, 정의로운 전환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빙하기부터 현생 인류가 나타나가 시작한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지구 평균 기온의 상승패턴을 보여주며, 산업혁명 이전에는 일정한 기온 변화 패턴을 보였지만 산업혁명 이후에는 온도 변화의 속도가 빨라졌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기후변화라고 얘기했지만 이제는 기후위기, 기후비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기후위기를 야기하는 온실가스 배출은 지구 온도를 상승시킨다고 했습니다. 지구 온도의 상승은 잦은 재난·재해의 발생, 미세먼지, 해수면 상승, 호주 산불 장기화 등을 발생시키고, 파리의 42도 폭염, 남극의 빙하가 녹는 현상, 그리고 직접적이라고 얘기할 순 없지만 코로나19와 같은 바이러스의 발생을 야기할 수 도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지난 2018년 인천에서 열렸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에서 현재 산업혁명 이후 지구 기온이 1도 상승했고, 1.5도가 넘지 않게 탄소배출을 줄이는 등 국가 간 협의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온실가스 배출 원인을 보면, 화력발전소 등 석탄을 이용한 업체들, 가축들이 내뿜는 메탄 등이 주 원인이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서 온실가스 배출 원인을 보면 국내 상위 10개 업체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국가 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IPCC에서 탄소 배출 계획을 발표한 우리 정부는 현재 감축 목표를 실현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세계적으로 기후 악당 국가라는 오명을 받고 있다고 했습니다.
토니 마조치는 “에너지와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산업 재편 속에서 노동현장과 노동자가 희생되지 않고, 보다 노동친화적인 대안이 제공되어야 한다는 개념인 ‘정의로운전환’의 아이디어를 제공했다”고 얘기하며, 이윤을 위한 생산, 축산업 등 시스템에서 정의로운 전환이 필요하다고 얘기했습니다.
그러면서 잭 먼데이의 ‘그린 밴’ 사건, 루카스 플랜, 독일 금속노조의 투트랙 전략 및 전환 지도, 비록 한계가 있지만 한국의 태백과 정선 사건 등의 정의로운 전환 사례를 보여줬습니다. 기후위기가 아닌 체제 변화를 고민하고, 자신의 역할을 찾아 스스로 대안 주체의 일부가 되어야 한다고 얘기했으며, 마지막으로 시간은 많지 않다고 얘기하며 강의를 마쳤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전기 버스를 운영하는 수강생분은 전기 버스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이 있는지, 환경초보들과 같이 읽을 만한 책을 추천해달라고 묻는 등 몇 가지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이후 줌(zoom) 온라인 공간에서 조별 모임을 진행하며 서로를 알아가고, 강의 소감을 나눴습니다.
다음 강의는 9월 16일(수) 진행되며, 정태인 경제학자님의 <코로나19와 노동의 미래> 3강이 진행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