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기 안산노동대학 ‘세계의 노동을 만나다‘ 개강
1강 <코로나19로 마주한 우리사회 성찰>
8기 안산노동대학 <세계의 노동을 만나다>이 9월 2일 개강했습니다.
8기 안산노동대학은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4곳의 교육장소를 마련하여, 20명씩 소규모 형태로 진행하고자 했으나 수도권 중심으로 코로나19가 다시 재확산 되고 있어 9월 한 달간은 비대면 온라인 강좌로 전환하였습니다.
8기 안산노동대학에 총 73명이 수강신청하였으며, 1강에는 내외빈 등 총 68명이 참석했습니다.
교육 전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사용안내와 노동대학 학사 일정 안내를 진행했습니다. 8기 안산노동대학은 코로나19가 노동에 끼친 영향을 고려하여 코로나19 특집 4강을 구성하고, 후반부 강의로는 국제적 노동운동의 흐름과 대안으로 교육 과정을 준비하였습니다. 이어서 이어서 안산노동대학 학장이신 하종강 교수님의 축사를 들었습니다.
1강은 김누리 중앙대 교수님의 <코로나19로 마주한 우리사회 성찰>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강의 내용은 코로나19가 보여준 것,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어떠한 시대인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어떻게 맞이할 것인지였습니다.
먼저,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면서 각 국의 상황들, 코로나19 대처시스템 현황과 부재 등을 다뤘습니다. 강사님은 특히 미국을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공공의료 시스템의 부재, 시장자유경제 체제의 한계점, 실업자 수 증가와 실업자 구제책의 부재 등을 설명하였습니다.
한국사회도 K-방역이라는 방역모델로 국제적인 찬사와 K-방역모델을 수출하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공공의료 시스템과 실업자 구제책 등이 열악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산업재해사망자 비율을 설명하였습니다. 한 해 2,000여명의 산업재해사망자가 발생하지만 시스템의 정비가 되지 않는 점, 영국과 대비하여 사망자 비율이 25배에 육박했다는 점을 강조했고, 개선되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는 정치지형에 있다고 얘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가 재난재해로써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지만, 현재 시스템의 한계점을 일정 부분 드러냈다고 말했습니다. 소비 중독, 생태 파괴를 넘어 인간의 삶과 생존을 중시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가 와야된다며 라이피즘(Lifism)을 강조하며, 우리 모두는 라이피스트(Lifist)가 되어야 된다고 얘기했습니다.
강의가 끝난 후 공공의료가 어느정도 확보되어야 하는지, 산업재해사망율을 낮추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향후 10년, 20년 후 어떤 시대가 될지, 라이피즘을 실천하려면 어떤 시스템부터 정비해야하는지 등 수강생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강의를 진행했지만 많은 수강생분들이 참석했습니다. 퇴근하는 지하철에서 수강하시는 분도, 야간 노동을 위해 출근하며 수강하시는 분도, 아이와 함께 수강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 하루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예전처럼 한 장소에 모여 대면 강의를 할 수 있는 날을 희망합니다.
다음 강의는 9월 9일(수)에 진행되며, 김현우 강사님의 <기후위기와 녹색노동>입니다.

